• 2023. 12. 19.

    by. 새우깽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영화로, 정우성은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으로 참여했다.

     

    이태신 실제 인물: 영화 <서울의 봄> 900만 관객 돌파 앞둬 

    영화는 최근 22일 개봉하여, 18일 기준으로 약 9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그럼 실제 이태신이라는 인물의 모티브가 된 인물은 누구일까? 

     

    이태신 실제인물 

    영화 '서울의 봄'에서 정우성이 연기한 이태신은 실제로 장태완 전 사령관이다. 1995년 토크쇼 '김한길과 사람들'에 출연한 장태완 전 사령관은 여 1212 사태와 쿠데타의 진상에 대해 진술하여 큰 화제를 모았다.

     

    그 당시 장 사령관은 국민들에게 "12·12와 같은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는 쿠데타의 진상을 알고 교훈을 얻어야 한다"며 당시의 일화를 공유했다.

     

    그는 당시 반란에 대한 정보 수집을 담당하던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주도한 반란이었기 때문에 철저한 보안이 유지되었고, 현장에 있던 자신이 반란이 성공한 시점에서는 이미 95% 이상의 확률로 성공이 예견되어 있었다고 회고했었다.

     

     

    그가 남긴 "군의 최고 가치는 국가가 요구할 때 자기 생명을 바치는 것"이라며 "쿠데타 하는 것이 군의 임무가 아니다"라는 토크쇼에서의 발언은 화제가 되고 있다. 

    장 사령관은 당시 상부에 병력 동원을 요청했지만 즉각적인 승인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만약 그때 병력이 동원됐다면 경복궁에서 일어난 반란군을 일격에 끝내버릴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12·12 사태 당시, 장태완 전 사령관은 전두환이 주도한 군사 반란을 막기 위해 최후까지 투쟁했다.

     

    그러나 반란이 성공하면서 장 사령관은 신군부에 체포되어 육군 소장에서 이등병으로 강제 예편되는 등 고초를 겪었다.

     

    영화 '서울의 봄'에서 이태신의 모습은 장태완 전 사령관이 겪은 현실과 고난을 반영하고 있다. 

     

    토크쇼 '김한길과 사람들' 출연 당시 모습 (1995)

    이태신 실제인물: 장태완 전 사령관의 비극적 운영

    안타깝게도 12·12 이후, 장태완 전 사령관은 개인적인 비극적인 운명에 직면했다. 전 사령관의 체포 소식에 분개한 부친이 곡기를 끊고 이듬해 세사을 떠났고, 당시 서울대생이었던 아들은 같은 해 실종됐다가 낙동강변에서 변사한 채 발견되었다.

     

     

    그는 오늘날까지 아들의 죽음이 수만개의 못이 되어 가슴 속에 박혀있다고 슬픔을 토로한 바 있다.

     

    장 사령관은 나중에 명예를 회복하고 대한민국 재향군인회장과 국회의원을 지내가 향년 78세로 삶을 마감했다.

     

    그가 세상을 떠나고 2년 뒤 부인은 유서를 남기고 생을 마감했다.